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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21 09:48
“일제 치하 권서는 설교도 했죠.”
 글쓴이 : 예수말씀
조회 : 3,084  
   “일제 치하 권서는 설교도”.hwp (76.0K) [10] DATE : 2009-09-21 09:48:56
“일제 치하 권서는 설교도 했죠.”

국민일보 2008년 7월 10일(목요일)자 미션 면

업데이트 : 2008.07.09 17:36:50

[성경으로 돌아가자―성경대탐구 한국의 성경②] “일제 치하 권서는 설교도 했죠.”

"신학 공부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권서였던 조부께서 성경만 배포했지 복음 전도자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나중에 자료를 찾고 직접 사용하셨던 책들을 보면서 부모님과 친척들의 증언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소기천 장신대 교수(신약학)의 조부 소요한(1892∼1958) 장로는 1937년까지 언더우드 선교사의 감독 아래 서울과 판교, 용인, 청주, 영동 등에서 권서로 활동했다. 소 장로는 성경전서와 쪽복음을 담은 궤짝을 등에 지고 도보로 이들 지역에 복음을 전한 것이다. 기록이 남아 있는 8년간 그는 성경전서와 쪽복음 10만5376권을 반포했다. "성경책 앞과 뒷장 여백에 빼곡하게 써놓은 설교 주제나 강해 자료, 성경 사전, 민담 정리 노트 등을 살펴보면 선교사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가서 성경과 복음을 전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 장로가 후손에게 남긴 것은 신약성경 주해서인 '주의말씀'(1911)과 신약성서사전 '신약성서전림'(1912), 국한문 혼용 '신약전서'(1923), 민담과 예화를 담은 친필 노트 등이다. 소 장로가 사용했던 주해서 '주의말씀'은 믿음과 구원, 회개, 세례, 중생 등 주제에 따른 성경 구절을 명시하고 있다. 소 장로가 직접 작성하고 제목을 잡은 '고담속담만담'은 당시 회자되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적어놓았다. 한지에 외줄 끈으로 제본된 책들은 누렇게 바랜데다 가장자리가 부스러기처럼 뜯겨 나가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소 교수가 '가보'로 소중하게 다루는 이 책들은 소 장로가 현장에서 즉석으로 설교할 때 유용하게 사용한 설교 자료였던 셈이다. "이 책은 지금의 설교 예화집과 같습니다.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성경만 전하면 재미가 없으니 설교를 위해 이야기를 준비하신 것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따르면 할아버지께서는 침도 놓으셨다고 합니다. 재미난 이야기도 들으며 침도 맞을 수 있었으니 동네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했겠습니까. 이 너덜너덜한 책들이 오늘날로 말하면 전도 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 전도의 증거입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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